150년 전통의 이름, 장인의 혼으로 이어갑니다.
안녕하십니까, 동양학 박사 원영재입니다.
역술인을 찾는 이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남에게 차마 꺼내놓지 못할 '비밀' 하나씩을 품고 옵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가장 아픈 치부일 수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가문을 일으키고 싶은 간절한 열망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34년 공직 생활 동안 국가의 엄중한 기밀을 다루며 살았습니다. 이제 조선명리 5대 장인 계승자와 사람의 명(命)을 다루는 학자로서, 제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지켜야 할 단 하나의 도리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의뢰인의 비밀을 철저히 보장하는 것입니다.
세간의 많은 작명소와 철학관이 '연예인 누구, 유명인 누가 다녀간 곳'이라며 떠들썩하게 홍보합니다. 하지만 이는 고객의 신뢰를 팔아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는 비겁한 상술에 불과합니다. 제 작업공간을 찾은 이가 누구든, 그분은 오직 한 사람의 간절한 의뢰인일 뿐입니다. 그들의 유명세를 제 명성을 위해 이용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입니다.
상담 중에 오간 사적인 사연, 개명의 눈물겨운 이유, 가문의 비사(秘事)는 오직 저와 의뢰인만이 공유하는 성역입니다. 상담이 끝나는 순간, 그 모든 이야기는 제 마음속 깊은 곳에 묻힙니다.
역술인의 본분은 화려한 말솜씨로 현혹하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입으로 고객의 불안을 잠재우는 데 있습니다. 저는 '말'로 업을 쌓기보다, '침묵'으로 당신의 명운을 지키는 길을 택하겠습니다.
남들에게 알리기 싫은 비밀일수록 좋습니다. 누구에게도 말 못 할 무거운 짐을 지고 계신다면, 안심하고 목계(沐溪)의 문을 두드리십시오.
당신의 비밀은 저와 함께 가장 귀한 이름으로 승화되어, 오직 당신의 삶을 밝히는 빛으로만 쓰일 것입니다.